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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밥상


시인의 밥상

<공지영 저> 저 | 한겨레출판

출간일
2016-11-14
파일형태
ePub
용량
42 M
지원 기기
PC
대출현황
보유3, 대출0, 예약중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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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쓸쓸한 당신에게 드리는
소박한 밥상 하나, 오래된 생각 하나
공지영 작가의 신작 에세이, 『시인의 밥상』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 『시인의 밥상』이 출간되었다. 『지리산 행복학교』 이후 지리산으로의 발걸음을 끊었던 작가는 다시 매달 그곳으로 가 박남준 시인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리고 그 밥상 위에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더하여 내놓는다. 누구나 그렇듯이 외로움에 목이 메어왔던 밥상이 있었고, 불구덩이처럼 힘겨웠던 밥상이 있었을 것이다.

지리산까지 가서 시인의 밥상을 받기로 한 작가의 결정은 잘한 것이었을까? 작가를 맞았던 건 어떤 밥상이었을까? 아마도 그 밥상은 사람을 살리는 소박한 밥상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한 끼 밥을 위해 지리산에서 거제로, 전주와 거문도로, 서울과 평창으로 그 힘든 길을 다녔을 것이고, 가을과 겨울, 봄과 여름의 사계를 그 긴 시간을 지날 수 있었을 것이다.

시인이 차려내는 소박하고도 따뜻한 엄마의 보드라운 손길 같은 스물네 가지 음식과 그 음식을 맛보며 써낸 작가의 담백하면서도 슴슴한 글은 이 책을 읽는 우리를 한껏 충만하게 해준다. 언제나 고마움보다 더 큰 그리움을 주는 그들은 모든 쓸쓸하고 서러운 시간들을 서로 챙기며 채운다. 우리는 『시인의 밥상』을 읽으며 우리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깊게 나이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될 것이다. 나이 듦의 아름다움을 목격하고, 나이와 닮아갈 것이다. 밥상에 마주 앉은 사람과 함께.

저자소개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작가,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당당한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뛰어난 감수성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 공지영.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구치소 수감 중 탄생된 작품「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 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 2011년 월간 「문학사상」에 발표한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봉순이 언니』『착한 여자』를 쓰고, 착한 여자로 살면 결국 이렇게 비참해진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그녀는 7년 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선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확신을 갖고 계속 글을 쓰고 있다는 그녀는 공백기 이후 『별들의 들판』을 내고 나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사랑 후에 오는 것들』『즐거운 나의 집』 등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에 이르러 그녀는 역사나 지구, 환경, 정치 같은 거대한 것들이 아니라 작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 이를테면 풀잎이나 감나무,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이야기를 정말 ‘깃털처럼 가볍게’ 쓰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워져도 공지영의 글은 사회 문제라는 단단한 바닥에 닻을 내린다. 가벼운 이야기, 읽히기 쉬운 이야기를 쓰는 듯해도 우리 사회의 모순과 편견, 불균형에 대한 자각이 느껴진다.

다양한 소재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체로, 보다 가볍게 읽힐 수 있는 작품을 향하면서도 그녀만의 중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녀의 오랜 독자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2010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엮어 같은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2012년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르포르타주인 『의자놀이』를 출간했다. 문장 속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을 오가며 현실의 차가움과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따뜻함 사이의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그녀는 선한 것들이 결국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그런 믿음으로 계속 글을 쓴다.

목차

1부 엄마의 따뜻한 손길 같은 것</br>식물성 밥상이 가르쳐주는 인생의 원리,품위 있는 호박찜과 호박국</br>일곱 달 차이 두 사내의 동행,아삭아삭 콩나물국밥</br>악양편지 1,별을 따서</br>후회는 더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누구와도 다른 가지선</br>아픈 날 엄마의 따뜻한 손길 같은 것,복통마저 잠재운 갈치조림</br>악양편지 2,무가 들어가는 ( )</br>너무나도 궁금한 은자씨,전주 ‘새벽강’의 굴전</br>허접한 것들 가득한 세상에서 건져 올린 푸르른 숭어,전주 ‘새벽강’의 소합탕</br>악양편지 3,꽃을 보고 힘을 내서</br></br>2부 지상의 슬픈 언어를 잊는 시간</br>지상의 슬픈 언어를 잊고 두 귀가 순해질 시간,거제도 J의 볼락 김장김치 보쌈</br>흰 눈은 오시고 임은 아니 오시고 고양이는 잠들러 간 밤에,두 그릇 뚝딱 굴밥</br>악양편지 4,만지면 시든다네</br>진정한 욕망과 충족은 어디서 오는가,소박한 신비로움 애호박고지나물밥</br>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사랑이 필요할까,담백하고 짭조름한 유곽</br>악양편지 5,반갑고 궁금하다</br>달의 뒷면은 몰라도 내 뒷면은 아는 친구들,심원마을 백 여사의 산나물 밥상</br>신이 어찌 어여삐 여기시지 않으랴,심원마을 백 여사의 능이석이밥</br>악양편지 6,홍매화 핀 날 녹두전</br></br>3부 벚꽃 흐드러진 계절에 삼킨 봄</br>벚꽃과 꽃게, 아카시아와 민어, 보름달과 간장게장, 지금과 여기,J와 버들치 시인의 도다리쑥국</br>벚꽃 흐드러진 계곡에서 봄을 삼키다,곱디고운 진달래화전</br>악양편지 7,찬란하다</br>버들치 시인 입에서 나온 버들치는 헤엄쳐갈 수 있을까,‘완전한 봄맛’ 냉이무침</br>‘도사’마저 감동시킨 엄마표 밥상,‘엄마의 밥상’ 보리굴비</br>악양편지 8,한창이다</br>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환성을 부르는 채소 겉절이</br>소유가 전부가 아닌 곳, 욕망이 다 다른 곳,절로 입이 벌어지는 토마토 장아찌</br>악양편지 9,녹차 만들기</br></br>4부 시린 가슴 데우는 별 같은 ‘사람 밥상’</br>흔들리며 가는 배, 울면서도 가는 삶,마음을 위로하는 거문도 항각구국</br>웃음의 진실 맛의 진심,바다가 와락 해초비빔밥</br>악양편지 10,나한테 도대체 왜 그러느냐</br>단식, 지극한 혼자의 시간,김장김치 고명 올린 냉소면</br>그건 사랑이었지,가죽나무 판이 만든 오방색 다식</br>악양편지 11,너 때문</br>우리는 언어를 얼마나 배반하는가,식물성 식감 무안 낙지</br>외로움을 잊게 한 별 같은 ‘사람 밥상’,버들치표 미역냉국과 생감자셰이크</br>악양편지 12,솔솔거리며 찾아오는 것</br></br>작가의 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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